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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수술 후, 재활이 꼭 필요한 이유는?
회전근개파열은 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보통 노화가 아닌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서 다치게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회전근개파열이란 무엇이며 치료 및 재활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이란?
회전근개는 팔과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힘줄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찢어지거나 끊어지면 심한 어깨통증이 생기게 되는 데, 이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어깨통증을 초기에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파열이 더 진행되고, 어깨와 팔의 힘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불편함은 커지게 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부분 파열이라면 수술을 굳이 받을 필요는 없으며, 비수술 보존치료를 받게 됩니다. 보통 약물 처방,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의 도움을 통해 회복 가능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한번 끊어진 회전근개는 스스로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에 비수술 보존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꾸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어깨를 다치게 되거나 과도하게 쓰게 되면 파열이 더 진행되어 손상 부위가 커지게 되므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완전 파열은 물론, 부분 파열이라 하더라도 보존적 치료 후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게 됩니다. 이 수술은 피부에 4~5개의 작은 구멍을 내고, 관절 내부를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관절 내부를 보기 위해 피부와 근육을 크게 절개해야 했지만, 현재는 약 3~4mm 크기의 작은 구멍만으로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수술 후 재활 훈련이 필요한 이유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어깨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재활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회복을 돕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재파열을 예방하고, 어깨가 굳어 통증이 지속되는 현상을 막으며,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해 일상적인 팔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최근에는 회전근개파열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후, 체계적인 재활치료와 보조기 사용을 통해 어깨 기능을 점차 회복시키는 치료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재활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는 통증 감소와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게 되는 운동을 안내받습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어깨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운동치료와 관절 가동범위를 늘리기 위한 수동적 운동도 함께 실시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이나 활동 시에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며,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자신의 체력을 넘는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회전근개파열은 한 번 발생하면 자연 회복이 어렵고, 나이가 들수록 파열이 더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